잠자리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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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궁예 작성일14-01-13 11:59 조회2,8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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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축제
오늘은 왕년에 갖고놀던 승미의 결혼식이 있는날이다.
  '쥑일년...몇일전만해도 내 가랭이를 붙들고 죽네...사네..하던 년이
  다른사내와 침대를 함께쓴다구......?!!'
  건호는 생각할수록 분노가 치밀었다.
  아침에 일어난 건호는 대충 얼굴을씻고 승미가 결혼을 한다는 식장을 향해
  걸어가며 씨부렁 대고있었다.
  식장에 도착한 건호는.
  - 잘쳐먹고 잘살필요도 없이 두년놈 에이즈나 팍걸려 죽어삐리라..- 라고
  쓴 메모쪽지를 축의금 대신 봉투에 넣은뒤 접수처에 던지곤 식장을 나왔다.
  그리고.
  술집을 몇군데 돌아다니며 97년 왕십리를 목이터져라 불러제키며 .....
  덧붙혀 '승미...이.쥑일년...!!' 이라는 욕설도 빼지않았다.
  건호가 술에 흠뻑젖어 집으로 돌아온것은 오후세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땀을 흘리며 깊이 잠이들었다가 전화벨소리에 번쩍 눈을 뜬것은
  저녁 아홉시였구.....
  건호는 오도방정을 떨며 울어대는 전화통에서 수화기를 집어들며 생각했다.
  이건 틀림없이 친구중의 하나가 술집에 쳐박혀 정신없이 퍼마시다가 모자라는
  술값해결을 위한 도움 요청이라구......
  그런 전화라면 준엄하게 호통을 쳐준다음 당연히 거절할 생각이었다.
  "여보셔~...."
  건호는 가능한 귀찮고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이크!!'
  수화기에선 난데없이 여자의 목소리가 매끄럽게 흘러나오는게 아닌가....!
  이건..틀림없이....?                                                        
  
  아냐.! 술집 마담목소리치곤 감미롭다.
  "네...건호 올시다.."
  "당신이 누구던 괜찮아요"
  이건또 무슨 말같지도않은 말인가??
  "어이~..여보셔 그게 무슨말이지?"
  당연히 아니. 어느새 건호의 말투가 반말로 바뀌었다.
  "나 지금 약먹었어요 ...이제곧 가스도 열어놓을거구요!!"
  '톄'..갑자기 마른기침이 나왔다.
  "이것을 자살이라고 하나요?....아뭏든 그것을 당신께 알려주는거에요!"
  "그것참...영광이군..!!"
  필시 이건 섹스에 정신나간 여자가 밑이 스믈거려 해대는 장난이리라.
  "왜..? 애인이 그짓을 해주지 않던가?"
  건호는 장난끼가 발동하여 빈정댔다.
  "내말이 장난처럼 들리나 보군요..!"
  어?..그럼 이년이 정말 죽는단 말이잖아..!! 순간 심상찮은 예감이 들었다.
  "어째서 그것을 나한테 예고하는거야..? 나를 알고있나...?"
  "몰라요.난 아무렇게나 다이얼을 눌렀거던요."
  가끔 정신나간 년들이 수화기에 들이대고 섹쓰는 소린 들어봤어도 생판 모르는
  여자가 죽겠노라는 말은 생전 듣도보도 못한 일이었다.
  이거 잘못하다간 범인으로 몰려...?!!
  썅.! 재수없을려니까...별!!
  "어이~..유서는 곰나?"
  "그런건 왜써요?"
  "안썼단 얘기군...그럼 지금 내가 불러주는대로 빨리 써!"
  "쓰진 않을꺼지만..쓴다면 뭐라고쓰죠?"
  건호는 목청을 가다듬고 신중하게 불러주었다.
  "준비되었나..? 그럼 잘듣고 받아써..나와 지금통화 하는 이남자는 내가 죽는데
  있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만 나혼자 죽을뿐이다....썼나? 더썼음 불러봐!!"
  "후..훗. 당신참 재미있는 분이군요"
  "아냐..이건 심각한 문제라구! 당신이 죽은후 나와 통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나는 어떻게 되겠어?...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잖아..안그래?"
  만약 지금이라도 이 여자가 전화를끊으면 난 끝장이다.
  건호는 마른침을 삼키며 애원하듯 수화기를 붙들고 소리쳤다.
  "제발~..어린양 구하는 셈치고 그렇게 쓴후에 죽어줘...알았지?"
  "당신 결혼하셨나요?"
  건호의 다급함 과는 달리 여자는 느긋하기 짝이없었다.
  "우라질~~...오늘 내 여편내를 다른 놈한테 빼앗기고 왔다...어쩔래?"
  "호.호.호~~..그것참 안됐군요!"
  웃어~?. 이년 이거 장난치는거 아냐?
  약 먹었다는것도 거짓말이구....?
  "어이..약은 정말먹었나? 무슨약을 먹었지?"
  "수면제를 먹었어요...죽을만큼!!"
  이건 정말 복장을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오~..주여!!
  내가 무슨죄를 지었길레.....
  아까 승미한테 에이즈 걸리라고 한것은 순전히 농담이었는데.....
  물론 축의금 안낸건 잘못이지만.....
  "집이 어디지? 내가 곧 그리로 갈께!"
  "그건 말할수 없어요"
  "어째서...?"
  "알면..당신은 119에 전화할려 그러죠?"
  "웃기는군...난 옆집에 불이나도 전화비가 아까워 신고 않는사람이야!"
  "그래도 알려주지 않겠어요...아~ 졸려요!!"
  누군지도 모르는 이여자는 지금 나를 갖고 놀고있는것이다.
  궁여지책 끝에 먹을걸로 꼬시리라 마음먹었다.
  "이봐~..당신 지금 뭐 먹고싶은것 없나?... 생각해보라구..사형수도 죽을땐
  진수성찬을 차려준대잖아...만두라던가..! 아님..통닭도 괜찮구!!"
  이렇게 말하는 건호가 오히려 배가 고파왔다.
  그러다가 '앗차' 한가지 더....!
  "죽기전에 나랑 즐기는것도 괜찮은데...어때 구미가 당기지않나?"
  "정말..내 있는곳을 알면 통닭 사가지고 오시겠어요?"
  곧죽어도 이여자는 값싼 만두보다 비싼 통닭쪽을 택했다.
  "나의~..이 위대한 중간다리를 걸고 맹세하겠어!!"
  "아~..!졸음이 쏟아져요...수면제를 많이 먹었거던요"
  "아.안돼..잠들기전에 주소를 말해줘.."
  "......"
  "당신...남자품에 안겨 절정감을 맛본적 있나? 그거 죽여준다구..!!"
  "그럴만한 자신있나요?...여자도 빼앗겼다면서..!!"
  아차!!..괜히 쓰잘대기 없는 승미 얘기를 했나보다.
  승미 이년은 시집가서도 나에게 초치는 년이다..!!
  "당신...나이 지금 어떻게 되나?"
  건호는 잽싸게 말을돌려 다른걸 물어보았다.
  "나..할멈이에요. 스믈하고도 일곱..!!"
  이크!! 나보다 두살이나 년상이다.
  "나는..삼십이오!!"
  건호는 자기 나이에 오년을 더얹어 나이를 속였다.
  아무래도 여자보다 나이가 많다고해야 유리하다.
  지금까지 반말한것도 그렇구......!
  "내..여편내는 빼앗겼지만. 나 여자 다루는솜씨는 굉장하다구?"
  "그럼..저 안아 주시겠어요?"
  "말이라구해?..원한다면 어디라도 핥아주겠어!"
  "기뻐요..하지만 그런 다음엔 죽지못하게 하겠죠?"
  "나하고 즐긴다음에..그래도 죽고싶으면 죽으면돼!!"
  여자는 한동안 말이없었다.
  "당신 전화번호를 알려줘요...아깐. 무작위로 눌러서 번호를 몰라요!"
  "갑자기....전화번호는 왜?"
  "제가 다시 걸께요..!"
  건호가 전화번호를 알려주자 여자는 전화를 끊었다.
 
  여자가 전화를 다시 건것은 끊은지 오분이 지나서였다.
  "조금전의..저에요!"
  "아~..다행이다. 난 당신이 잠들어 버린줄 알았어"
  "물론...졸려요!"
  "자~.이제 당신주소를 알려줘..단번에 달려갈테니까"
  "저의 이름은 혜숙이구요..주소는 xxx xxxxxxxx.이에요"
  "혜숙이라~..내 첫여자 이름하구 꼭 같군..예쁜얼굴이었지!!"
  물론 이건 건호가 아무렇게나 지어낸 거짓말이었다.
  "정말..이리로 오실건가요?"
  "물론이지~..잠시만 기다리라구..내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갈테니깐"
  "와서..나를 안아봤자 실망하실 거에요. 남편은 나보고 불감증이라고했어요"
  맙소사~~.!!!
  남편이라니???
  이건 유부녀가 아닌가?
  "그건..당신 남편에게 문제가 있는거라구. 세상에 불감증이란 없는거야!"
  건호는 제법 성크리닉 전문가라도 되는양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정확히 이십분 뒤에 건호는 그녀의 맨션앞에 섰다.
  엘리베이터로 오층까지 올라갔다.
  505호실....
  문앞에 섰다.
  초인종을 천천히...아주 천천히 눌렀다.
  귀를 귀울이자 문 바로 앞에서.
  "누구세요?"
  조심스러운 목소리다. 전화의 목소리와 같다.
  "저~..건호라는 사람입니다."
  문이열렸다.
  핑크빛 네글리제 차림의 여자가 서있었다.
  늘어뜨린 머리카락이 길다.
  "혜숙씨.....?"
  "네."
  고개를 끄덕이는 여자의 얼굴에는 나른한 권태로움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얼굴이 창백하다.
  약을 먹었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이 증명되는 순간이다.
  그러나.
  얼굴은 갸름하고 꽤나 정돈된 얼굴이다.
  "놀라게 해서 미안해요..."
  하고 여자는 말했다.
  건호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놀랐읍니다...그것도 아주 많이...!!"
  전화로는 반말로 멋대로 지껄여댔지만. 이렇게 만나면 점잖아야 된다.
  "들어오세요...목욕준비를 해놓았어요!"
  "그보다도...약은 어떻게 되었읍니까?"
  "지금은 괜찮아요..조금 졸립긴 하지만...!"
  "그것참..다행입니다."
  방으로 들어섰다.
  상당히 호화로운 거실이다.
  건호의 아파트와는 격이 달랐다.
  혜숙과 건호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았다.
  "거짓말을 하셨군요!"
  건호를 쳐다보며 여자는 이렇게 말했다.
  "서른이라고 했잖아요!"
  "사실은...스믈다섯입니다."
  "어째서 거짓말을 했나요?"
  "그건..스믈다섯이라고 하면 젖내가 난다고 우습게 볼까봐서요"
  "뭐...좋아요! 아뭏든 목욕부터 하세요"
  "상당히 집이 사치 스럽군요.."
  "그렇게 보이세요?...욕실은 이쪽이에요"
  건호는 옷을벗고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을 정리해
  보았다.
  아뭏든 알수없는 여자임에는 틀림없다.
  기묘한 인연으로 여기까지 왔지만...어떤 뜻하지않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고 건호는 생각했다.
  '지금쯤..승미년도..그놈을 안고 있겠지?'
  건호가 승미를 안것은 이년전 쯤이었다.
  우연히 친구들의 미팅에서 짝이되어 별탈없이 2년동안 승미의 몸을 포식할수
  있었다. 승미는 섹에는 강한편이어서 밤마다 승미쪽에서 먼저 건호를 덮쳐오는
  날이 다반사였다.
  간혹 건호의 정력에 한계가 생기면 시들은 건호의 중간다리를 부여잡고 앙탈을
  부리곤 했다.
  모르긴 몰라도..승미를 데리고 사는녀석도 밤마다 고생께나 할께다....쿡쿡!!
  이윽고 건호가 욕탕에서 나와 몸을닦는데.
  "열겠어요.."
  하고 혜숙이가 밖에서 말을걸어왔다.
  "좋으실데로...!"
  그렇게 말하고 일부러 건호는 자신의 알몸을 문쪽으로 향해 섰다.
  여자는 욕탕문을 열고는 눈길이 저절로 건호의 아랫쪽으로 내려가더니 이내
  위로 올라갔다.
  다소 당황한 모양이었다.
  문을열겠다는 예고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건호가 앞을 가리고 있으리라고 생각
  한 모양이었다.
  "자...이걸 입어요"
  남자용 까운이다. 아마도 그녀 남편것인 모양이었다.
  "호어~~..이건 좋은 까운이군요"
  "제..남편거에요"
  혜숙은 다소 쑥스러운듯 말했다.
  "위스키를 준비했는데...한잔 하시겠어요?"
  "그거 아주 좋읍니다."
  테이블 위에는 간단한 술상이 준비되어있었다.
  "묘한 인연이군요"
  "정작 만나보고...실망하셨죠?"
  "아니..아름답습니다. 스믈여덞이라고 한건 거짓이지요?"
  "좀더 많아보이나요?...한 서른살쯤?"
  "무슨 말씀을...기껏해야 저와 같은또래로 밖엔 보이지 않는걸요"
  "고마워요. 여자가 젊게보아주기를 원한다는걸 잘아시나보군요"
  "저가 그렇게 약삭빠른 말을 잘하는 놈으로 보이십니까?"
  혜숙은 배시시웃으며 고개를 옆으로 조금 저어 보였다.
  스믈여덞이라는 자신의 나이를 혜숙은 지나치게 의식하는것 같았다.
  건호는 아까부터 혜숙의 유방 크기를 눈으로 재어보고 있었다.
  유방이 작으면 만지는것을 꺼려 할테고.....
  풍만하면 과시 하고 싶어하는것이 여자들의 습성이다.
  그것은 남자에게 있어 자신의 심볼과도 같은 심리다.
  아무래도 혜숙의 젖가슴은 보통일것 같았다.
  브레지어는 하고있지 ㅇ았는데 얇은 네글리제에 비치는 유방모양은 좋았다.
  "나를 안을 생각 인가요?"
  "그렇긴하지만...혹 지금 생리중...은 아니겟죠?"
  여자는 이말에 '쿡'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어째서..그 여자는 당신같은 남자를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따위를 했을까요?"
  승미 얘기였다.
  "상대성이겠죠...아님.나에게 싫증을 느꼈거나...!"
  혜숙은 살며시 일어나 건호곁으로 다가왔다.
  "여기를 만져봐요...내가 지금 패드를 차고있나...후,훗!!"
  그리곤 살포시 다리를 벌리곤 건호 손을 잡아끌어 자기 다리사이 깊숙한 곳으로
  가져갔다.
  건호 손에 닿은 팬티의 촉감이 부드럽게 느껴ㅈ다.
  물론 팬티속에 패드 따윈 없었구.....
  혜숙의 입술이 건호의 입에 포게 지더니 입에있던 위스키를 건호 입속으로
  천천히 흘려보냈다.
  건호가 입을 떼지않은체...꿀꺽 꿀꺽 소리를내며 위스키를 목젖으로 넘겼다.
  그리곤 혜숙의 상체를 쓰러트리고 강력한 흡인력으로 혜숙의 혀를 빨았다.
  혜숙의 눈이 감겨졌다.
  그것은 건호의 다음 행위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겠다는 표시이기도 했다.
  건호는 더욱 힘을 주어 혜숙의 입술을 빨았다.
  맨처음의 키스는 여자에게 있어 남자가 상상하는것보다 훨씬 중요한것이다.
  건호의 손이 혜숙의 유방으로 옮겨갔다.
  크기는 보통이었지만 손에 전해지는 감촉이 좋았다.
  젖꼭지는 작았고...팽팽한 탄력이 있었다.
  건호는 손가락 두개로 젖꼭지를 집어서 가만가만 비볐다.
  그리고.
  입술을 뗀 다음 귓부리를 찾아 알맞게 잘근잘근 씹으며.
  "유방이 아주 좋아요...!"
  하고 귓가에 뜨거운 입김을 토해내며 속삭여 주었다.
  "작지요...?"
  "이것도 남자가 자기 심볼을 그렇게 느끼는것 처럼 보통크기라면 작게          
  느껴지는 법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누우드 사진의 영향같은 것도있어 그런 쓸데없는 열등감에
  젖어있는것이다.
  "아니..적당해요. 이처럼 팽팽한 유방은 좀체 만나기 어려워요!"
  "상당히 바람둥이인 모양 이군요!"
  "그렇진 않지만..그정도는 알수있어요...남편은 이유방을 칭찬하지 않나요?"
  "남편은 제 유방이 작아서 싫대요...그인 큰걸 좋아 하나봐요!!"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로군요...!"
  건호의 손은 혜숙의 유방을 맛사지하듯 살살 문질러댔다.
  매끄러운 살결이면서 보드랍고 결이 고운것 같았다.
  이제부터가 건호로서는 가장 중요한 장면이다.
  젖꼭지 주위를 다섯개의 손끝으로 가만히 쓰다듬었다.
  다섯개의 손가락은 저마다 그곳에 각각 다른 자극을 줄것이다.
  그러니까...손목만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다섯개의 손가락에 저마다의 움직임을 갖게한다.
  "아~..아~~..!"
  혜숙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어서 건호의 손은 혜숙의 다리사이로 접근하여 혜숙이가 욕정에 흠뻑젖어
  있는 것을 촉감으로 확인하였다.
  가슴에서 움직이던 건호의 손가락은 이제 혜숙의 축축한 음부를 헤집고 몸속
  으로 빨려들고있었다.
  "아~~..좋아요..깊이..좀더깊이 넣어봐요~~!!"
  혜숙이는 애원하듯 말하며 온몸을 떨었다.
  이윽고 혜숙은 미친듯이 몸부림 치더니.....건호의 까운을 헤치고 가슴에서
  부터 입술을 대고 핥아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한손은 아래로 향하더니 우뚝선 그것을 움켜쥐었다.
  "아~~..굉장히크군요...대단해요~!!"
  건호는 자세를 바꿔 그녀의 입쪽으로 자신을 들이댔다.
  혜숙은 서슴치않고 그것을 입으로 받아들이며 목구멍을 넘기는 소리가 들릴
  만큼 세게 빨아들였다.
  혜숙이가 그렇게 하는동안 건호의 손가락은 쉬지않고 그녀의 몸속을 헤집고
  다녔다.
  혜숙은 불꽃이 피어 활활 타오르면서 절정에 이르려 하고있었다.
  건호는 체위며.....
  움직임을 여러가지로 바꿔가며 두시간 가까운 노력을 했다.
  "으~..아~..조금만 더요....조금만 더..~~!"
  혜숙은 건호의 허리를 있는힘을 다해 끌어안으며 울부짖었다.
  이제 건호로서도 더이상 참는다는건 무리라고 생각햇다.
  이렇게 생각한 건호는 혜숙의 음부를 향해 참고 참았던 뱃속의 뜨거운 정액을
  한꺼번에 쏟아넣기 시작했다.
  그녀 몸속에서 뿜어내는 건호의 폭발력은 대단했다.
  "헉~~!..헉~...아~...!!"
  "흑~!..아~..나죽어...제발~!!"
  혜숙은 환희의 눈물을 흘리며 건호의 품에서 평생 떨어지지 않을듯이 파고
  들었다.
  혜숙이가 말을 한것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후였다.
  "챙피해요...제가너무...욕하지 마세요..네?"
  "헤숙씨 같은몸은 첨이에요...너무좋았어요!"
  "어머.! 그렇담 다행이에요!"
  건호와 혜숙이 이렇게 노닥거리고 있을때 전화벨이 울렸다.
  혜숙이 순간 긴장하는듯한 표정을 짖더니 천천히 수화기를 들었다.
  그리고 수화기 저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네.네' 만 연발하다가 전화를 끊었다.
  "남편이에요..!"
  그리곤 덧붙였다.
  "곧 오겠데요..."
  건호는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었다.
  그녀는 곁에서 건호가 옷입는걸 상냥하게 도와주었다.
  "이건..묻지않으려 했는데...남편은 도대체 무엇하는 사람이요?"
  "그건 알필요 없어요"
  "헤숙인 다소 냉정하게 잘라 말했다.
  "그럼..왜 죽으려했오?"
  "........."
  "좋아요..싫다면 더이상 묻지 않으리다."
  건호는 걸음을 옮겨 문쪽으로 향했다.
  그때 혜숙은 건호 등쪽을 향해 말했다.
  "남편이 바람을 피워요...저는 오늘이 첨이구요!"
  건호는 혜숙의 그런 말을 등뒤로 들으며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그때 복도 저쪽 끝에서 걸어오는 한남자의 눈과 마주쳤다.
  '저자가 혜숙의 남편이다....'
  건호는 씁쓰레한 냉소적인 웃음을 띠며 사내를 바라보았다.
  맨션 밖으로 나오자 이침햇살이 눈부셨다.
  건호는 혜숙과 밤새 그짓을 한것이다.
  전화로 맺은 묘한 인연은 건호의 가슴에 신선한 충격을 한동안 갖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 두사람은 그동안의 공백을 되찾으려는듯 급속도로 수평이 되어 한치의
  틈이 없을정도로 밀착되어 격렬한 어둠의 축체를 벌이고 있었다.
  이 '어둠'이라는것은 물론 남의 눈에띄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도 그를것이 그녀는 엄연히 남의 아내다.
  지금 건호가 혜숙과의 관계를 가진다는 것은 보통 경우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중대한 위험을 안고있는것이다.
  이를테면.
  건호는 지금 남의 음식을 몰래 훔쳐먹는 쥐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그는 혜숙을 알고부터 갑자기 세상이 재미있어 졌다.
  인생의 지루함이 한꺼번에 날아갔으며.....
  실현은 불가능이 아니고 걷고있는 땅바닥처럼 다가올 것만 같았다.
  정확히 말해 그런 건호의 심리는 남의 음식을 몰래 훔쳐먹는 희열에 있었다.
  드러내서 떳떳이하는 섹스보다는.....
  남몰래 조심스럽게 주의해서 여체를 안는다는것은.                            
  
  느껴보지 못한 애숭이는 상상도 못할 스릴과...짜릿한 전율이 절묘한 교차를    
  이루며 욕정으로 승화하는 엄청난 희열을 안겨준다.
  그리곤.....
  무사히 남의 음식을 몰래 포식했다는 성취감 또한 무엇과도 비교할수없는
  쾌감으로 몸을 떨게하구..........
  또한.
  그녀의 주린 욕망을 채워주고....
  애정을 휘잡는 댓가로 다가오는 그녀의 극진한 애정의 표시는 삼천궁녀를
  거느린 의자왕이 어찌부러우랴..!!
  거기다가 여기에는 한푼의 비용도 들지않는다.
  이와같은 멋진 이야기가 또 있을수 있을까?
  그녀 남편이라는 작자는 그녀를 섭취만 할뿐...
  그녀에게 주지는 않았다.
  아니...조금은 주고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은 정상이 아니며 희박했다.
  그녀에게는 차단된쪽이 오히려 무난했는지도 모른다.
  약간 주어짐으로서 도리어 더욱 기아감을 증대시키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들의 밀회는 화요일과 금요일의 오후 x 시로 정해놓고 있었다.
  이 조심성과 경계는 일년동안 누구에게도 알려지지않고 성공했다.